돈빌리고 차용증 똑똑하게 쓰고 관계 지키는 법
"급하게 돈이 필요한데, 잠깐만 빌려줄 수 있어?" 살면서 이런 부탁 한 번쯤은 받아보셨죠? 친한 사이일수록 "뭘 이런 걸로..." 하면서 차용증 같은 건 생각도 안 해본 경우가 많아요. 저도 예전에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흐지부지돼서 괜히 마음만 상했던 경험이 있거든요. 돈 문제로 소중한 관계가 어색해지거나 끊어지는 건 정말 슬픈 일인 것 같아요.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! 이 글을 읽고 나면 돈 빌려주는 일이 조금은 덜 불안해질 거예요. 😊
차용증, 그냥 종이 한 장이 아니에요! 📝
많은 분들이 차용증을 '법적인 서류'라고 생각하고 부담스러워하시는데, 사실 차용증은 돈을 빌려주고 빌린다는 약속을 기록한 간단한 문서일 뿐이에요. 친구끼리 '나중에 밥 살게!' 하는 약속처럼, 돈 거래에 대한 약속을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남겨두는 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요.
혹시라도 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, 이 차용증이 돈을 빌려줬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돼요. 말로 한 약속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기 마련이지만, 차용증은 그 모든 것을 선명하게 기록해두는 거죠.
차용증은 꼭 법률사무소에서 만들 필요 없어요.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양식에 내용을 채워 넣거나, A4 용지에 직접 손으로 써도 충분히 효력이 있답니다.
차용증에 꼭 넣어야 할 5가지 약속 ✅
그럼 차용증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요? 이 5가지 핵심 내용만 잊지 말고 꼭 포함시키세요.
- 빌려준 돈의 액수: "얼마를 빌려주는지"를 정확하게 숫자로 쓰고, 한글로도 한 번 더 적어주는 게 좋아요. (예: 500,000원 / 오십만 원)
- 언제까지 갚을지 (변제 기일): "언제까지 돈을 갚아야 하는지" 날짜를 명확하게 정해야 해요. '12월 31일'처럼 구체적인 날짜가 좋아요.
- 어떻게 갚을지 (변제 방법): 은행 계좌이체처럼 돈을 갚는 방법을 명시해두세요. 이자가 있다면 이율과 이자를 지급하는 날짜도 함께 적어주는 게 좋고요.
- 돈을 빌려주고 받는 사람의 정보: 돈을 빌려주는 사람(저)과 돈을 빌리는 사람(친구)의 이름, 주민등록번호, 연락처, 주소를 정확하게 적어요. 서명이나 도장은 필수!
- 작성 날짜: 차용증을 작성한 날짜를 꼭 기록해두세요.
예시 차용증 문구 📝
"나는 아래와 같이 돈을 빌립니다.
- 빌리는 금액: 1,000,000원 (일백만 원)
- 갚을 날짜: 2026년 3월 15일까지
- 갚을 방법: 이○○ 계좌(국민은행 123-456-78901)로 입금
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작성해도 법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답니다!
돈을 못 받았을 때, 법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🆘
만약 돈을 갚을 날짜가 지났는데도 연락이 되지 않거나 돈을 갚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 당황하지 마시고 이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보세요.
- 내용증명을 보내세요: 돈을 갚아달라는 요청을 '내용증명'이라는 공식적인 우편으로 보내는 거예요. 내용증명 자체에 법적 효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, 나중에 법원에 해결을 요청할 때 '나는 돈을 돌려받으려고 여러 번 노력했다'는 증거로 쓸 수 있어요.
- 법원에 해결을 요청하세요: 돈을 받으려는 사람(채권자)이 법원에 가서 '돈을 갚아달라고 명령해주세요' 하고 신청하는 거예요. 이때 아까 만들었던 차용증이나 주고받았던 문자, 녹음 파일 등이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. 법원에서 돈을 갚아야 할 사람(채무자)에게 '돈을 갚으라'고 명령하는 절차가 있어요.
- 돈을 강제로 돌려받는 절차: 법원의 명령에도 돈을 갚지 않으면, 법원의 도움을 받아 돈을 갚아야 할 사람의 재산(예: 예금, 자동차, 집 등)에 강제로 돈을 돌려받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.
돈을 직접 받아내려고 협박하거나 찾아가는 것은 절대 안 돼요.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해야 안전하고 확실하답니다.
혹시 차용증이 없다면? 그래도 괜찮아요! 🤝
차용증을 깜빡했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! 돈을 빌려줬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많이 있거든요.
- 은행 계좌이체 내역: 돈을 현금으로 주지 않고 꼭 계좌이체를 하세요. 이체 내역서에 '대여금', '빌려주는 돈'처럼 메모를 남겨두면 더욱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.
- 문자, 카톡, SNS 대화 내역: "돈 잘 받았어, 고마워. 다음 달에 갚을게" 같은 내용의 메시지도 훌륭한 증거가 될 수 있어요.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과 갚겠다는 약속을 보여주니까요.
- 통화 녹음 파일: "지난번 빌려준 돈은 언제 갚을 수 있을까?"처럼 돈 거래와 관련된 통화 내용을 녹음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.
결국 중요한 건 '돈을 빌려줬고, 갚기로 약속했다'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'증거'를 확보하는 거예요. 차용증이 가장 좋지만, 없더라도 다른 증거들을 모아두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
돈 빌려주는 일은 언제나 어렵고 찜찜한 일이죠.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간단한 규칙들을 기억한다면, 소중한 관계도 지키고 혹시 모를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거예요. 차용증을 쓰는 것이 관계를 망치는 일이 아니라, 서로의 약속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.
자주 묻는 질문 ❓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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